• 최종편집 2026-10-11(일)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중산층 경제 검색결과

  • 세계해고는 없는데 취업문은 닫혔다…세계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유
    해고는 없는데 취업문은 닫혔다…세계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유 한국·미국·일본·대만·독일 고용 지표 비교…ILO "청년 실업률 다시 상승세" 미국의 9월 일자리 증가 폭이 2만 9,000개에 그쳐 시장 전망(9만 개)을 크게 밑돌았다. 대규모 해고는 없지만 기업이 새로 뽑지 않는 '저고용·저해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구조에서 부담을 가장 먼저 지는 쪽은 노동시장에 처음 들어서는 청년이다.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세계 청년 실업률은 2023년 20여 년 만의 최저를 기록한 뒤 다시 올라 2025년 12.4%, 약 6,700만 명에 이르렀다. 상승 폭은 고소득 국가에서 특히 컸다. 북미 청년 실업률은 2023년 8.3%에서 2025년 9.8%로 뛰었다. 5개국 성적표: 실업률은 달라도 청년은 닮았다 독일은 연방고용청 등록 실업 기준이며, 국제 비교 기준으로는 4%대다. 한국의 실업률은 다섯 나라 중 가장 낮다. 8월 취업자도 1년 전보다 18만 4,000명 늘었다. 그러나 60세 이상이 19만 1,000명 늘어난 반면 20대는 16만 4,000명 줄었다. 청년 취업자 감소는 46개월째다. 한국과 산업 구조가 가장 닮은 대만은 AI 반도체 호황으로 1976년 이후 가장 빠른 상반기 성장을 기록했다. 8월 실업률도 8월 기준 26년 만에 가장 낮았다. 그런데 15~24세 실업률은 11.74%로 올랐고, 학력별로는 대졸자 실업률이 4.56%로 가장 높았다. 호황조차 청년과 고학력 구직자를 비켜 간 셈이다. 제조업 강국 독일은 9월 실업률이 6.4%로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구인 건수는 66만 건으로 1년 전보 다 3만 건 느는 데 그쳤다. 일본만 사정이 다르다. 유효구인배율이 석 달째 1.18을 유지해 일자리보다 일손이 부족하다. 왜 청년인가 첫째, 기업의 대응 방식이다. 경기가 불확실할 때 기존 인력을 내보내기보다 신규 채용을 멈추는 쪽을 택하면, 줄어든 일자리는 고스란히 신규 진입자의 몫이 된다. 영국에서는 고용주의 36%가 지난 1년간 신입 일자리를 줄였다는 조사가 나왔다. 둘째, 인공지능(AI)이다. 미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 고객 서비스 등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에서 22~25세 고용은 13% 줄었다. 같은 직종의 26~55세 고용은 유지되거나 늘었다. 원인은 해고 증가가 아니라 채용 감소였다. 교육으로 익힌 지식은 AI가 대체하기 쉽지만 현장에서 쌓은 경험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연구진의 해석이다. 셋째, 한국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한국은행은 생성형 AI가 확산한 2022년 이후 청년 일자리가 28만 5,000개 줄었고, 그중 94%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은은 AI를 직접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았다. 공개채용 축소와 경력직 선호, 사내 교육 약화, 팬데믹 과잉 채용의 정상화 같은 기존 변화를 AI가 가속했다는 진단이다. 넷째, 인구 감소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한국의 청년 인구는 8월 14만 4,000명 줄었지만 고용률도 44.1%로 1.0%포인트 함께 떨어졌다. 사람이 줄어든 것보다 일자리가 더 빨리 줄었다는 뜻이다. 금리는 오르고, 세계 경제는 아직 긴축 중 채용이 살아나기 어려운 배경에는 금리가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여전히 돈줄을 죄는 쪽에 서 있다. 한국은행은 8월 기준금리를 3.0%로 올려 두 달 연속 인상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였고, 한은은 10월에도 3% 안팎의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일본은행은 9월 정책금리를 1.25%로 올려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으며, 올 회계연도 하반기 물가가 2%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예금금리를 2.5%로 올리면서 중동발 물가 압력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대만은 2.0%로 10분기째 동결 중이지만 이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고용 둔화로 추가 인상 우려가 한풀 꺾였을 뿐, 금리를 내리는 국면은 아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3.75~4.0%이며 시장은 이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금리가 높으면 기업은 투자와 채용에 신중해진다.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이 이어지는 동안 청년 채용의 문이 넓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해법으로 한은은 채용 인원에 따라 주는 보조금보다 훈련과 경력 축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청년 고용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ILO 역시 AI가 청년 고용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고는 없는데 취업문은 닫혔다…세계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유 한국·미국·일본·대만·독일 고용 지표 비교…ILO "청년 실업률 다시 상승세" 미국의 9월 일자리 증가 폭이 2만 9,000개에 그쳐 시장 전망(9만 개)을 크게 밑돌았다. 대규모 해고는 없지만 기업이 새로 뽑지 않는 '저고용·저해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구조에서 부담을 가장 먼저 지는 쪽은 노동시장에 처음 들어서는 청년이다.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세계 청년 실업률은 2023년 20여 년 만의 최저를 기록한 뒤 다시 올라 2025년 12.4%, 약 6,700만 명에 이르렀다. 상승 폭은 고소득 국가에서 특히 컸다. 북미 청년 실업률은 2023년 8.3%에서 2025년 9.8%로 뛰었다. 5개국 성적표: 실업률은 달라도 청년은 닮았다
    • 중산층 경제
    • 일자리
    2026-10-0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