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가에서 설계자로, 박은철의 새로운 도전”
광주광역시는 지금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 산업 구조의 변화, 청년 인구 유출, 주거 불안, 일자리의 질적 한계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도시의 미래를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때 총학생회장을 거쳐 청년정책 현장에서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박은철 전 전국청년정책협의회 대표의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는 청년 시절부터 사회적 의제를 토론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 익숙한 인물이었다.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청년들과 논쟁하고, 시민들과 대화를 이어가며 광주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왔다. 청년단체 대표와 청년특별보좌관으로 이어진 그의 행보는 이제 개인의 활동을 넘어, 제도와 현실 속에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책임을 지닌 자리로 확장되고 있다.
박은철이 마주한 과제는 단순하지 않다. 청년의 일자리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주거 문제는 지역에 머무는 청년들의 발목을 잡는다. 구도심 쇠퇴와 지역 불균형, 기후 위기 대응 같은 구조적 문제 또한 청년 세대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광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청년의 시선과 참여는 더 이상 부차적 과제가 아니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 된 것이다.
그가 나아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첫째, 현장 중심의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도와 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작은 실험을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야 한다. 둘째,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일자리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 단기적 취업률이 아닌 장기적 정착과 직무 연계가 가능한 일자리야말로 청년을 지역에 머물게 한다. 셋째, 주거와 생활 기반을 안정시켜야 한다. 청년이 머물 만한 도시를 만드는 일은 일자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포용성이다. 특정 세대, 특정 집단만이 아니라, 광주 전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청년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힘이 필요하다. 기후 위기, 지역 불균형, 문화적 격차를 줄이는 일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
박은철은 더 이상 ‘젊은 활동가’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는 이제 광주 시민 모두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 촉진자’, ‘변화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광주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를 시민과 함께 고민하며, 그 해법을 청년의 눈으로, 또 시민의 삶 속에서 풀어가야 할 때다.
광주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길은 청년 속에 있다. 그리고 그 길을 열어가는 데 박은철이 앞장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