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북구의 복합쇼핑몰 건립 논의가 지역발전의 핵심 아젠다가 되고 있는 가운데, 문상필 광주공동체 상임고문이 주도한 북구발전 정책토론회는 지역사회가 직면한 기회와 위기를 함께 성찰하는 장이 되었다.
지난 9월 25일 시화문화마을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복합쇼핑몰 건립에 따른 지역경제와 상권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 모색” 토론회는, 단순히 건립 찬반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경제 구조, 상권 보호, 교통·주차 대책 등 복합적인 과제를 공론화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었다.
문 고문은 이번 토론회의 좌장을 맡아, 전문가 발제와 상인 현장 목소리를 연결하고 현장의 쟁점들을 입체적으로 끄집어내는 역할을 했다. 그는 “복합쇼핑몰 건립은 단순한 개발이슈가 아니라 지역경제 구조와 소상공인의 생존권, 주민들의 생활 패턴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 공동의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의 역할은 토론회를 진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광주시의 복합쇼핑몰 상권영향 평가 보고서를 문제 제기하고 보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전달해 왔다. 예컨대, 광주시의 3개 대형 쇼핑몰 기대효과 발표에 대해 “제시된 19조 원대 파급 효과는 장밋빛 수치일 뿐, 실제로는 기존 상권을 잠식하거나 지역 순환 경제 체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상인 측의 반박 논리를 공론장에 올려 토론의 균형추 역할을 했다.
또한 그는 북구청·광주시와 관계를 맺고 행정과의 소통에도 앞장설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복합쇼핑몰 건축 허가가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더현대 광주’의 경우, 북구는 교통 문제 개선을 조건으로 허가를 내주면서 TF 구성과 교통영향 연구용역을 병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 고문이 중간 조정자 역할을 맡는다면, 상인과 행정 간 간극을 좁히는 중재자로 인식될 수 있다.
문상필의 경력 역시 북구 발전과 연결된다. 그는 제6대·제7대 광주광역시의원을 지냈고, 광주공동체의 상임대표, 사회적경제 활동가, 장애인 복지 운동가 등으로 활동해왔다.
이러한 경험은 지역 현안에 대한 감수성과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문상필이 북구 발전의 틀에서 걸어야 할 역할은 크게 세 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복합쇼핑몰이라는 대형 개발사업이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제안하고 조율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 브랜드 입점 확대, 전통시장 연계 프로그램, 지역민 고용 우대, 공동 마케팅·판촉 네트워크 구축 등의 대안을 구체화하고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갈등 가능성이 높은 상인단체, 주민, 지자체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고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행정과 상인 사이의 신뢰 회복을 위해 매개자로 나선다면, 문 고문이 ‘실천적 리더’라는 브랜드가 강화될 수 있다.
북구의 미래 비전 (예: 상권 재편, 교통 재구조화, 주거 지역과 상업지 연계 모델 등)을 중심으로 정책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이다. 복합쇼핑몰이 북구 발전의 한 수단이지 목표가 될 수 없도록, 주민 중심의 성장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문상필은 이제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 다만, 경쟁자들과의 선의의 경쟁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중요하다:
정책 중심 경쟁을 통해 허황된 구호보다는 실천 가능한 비전과 대안을 중심에 놓아야 한다. 복합쇼핑몰처럼 쟁점이 분명한 주제를 기점으로 정책 경쟁을 벌일 수 있다.
담대한 소통과 개방성은 필수이다.
토론회와 공론장을 확대해 유권자와의 직접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상인, 주민, 청년, 사회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정책 설계 과정에 참여시키는 민주적 방식이 유권자의 신뢰를 준다.
또한 비난보다는 설득이 필요하다.
경쟁자들의 정책에 반대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시대 흐름과 주민 요구에 기반한 설득 중심의 메시지를 구사해야 한다. 상대의 강점을 공감하고 약점을 비판하는 태도보다는 자신의 비전으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경쟁이 바람직하다.
문고문은 지속 가능한 리더십 이미지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 시점이다.
일회성 이벤트보다 실질적 성과와 약속 이행이 중요하다. 토론회·현장 활동 등은 분명한 목적과 후속 계획을 공유하며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문상필 상임고문은 이번 복합쇼핑몰 논의를 계기로 북구 발전의 중책을 떠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한 그의 활동이 북구 주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그리고 경쟁자들과의 선의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